4경기 3세이브 ERA '0'…두산 김택연 '2년차 징크스는 없다'
4경기 3세이브 ERA '0'…두산 김택연 '2년차 징크스는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5.04.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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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인 2024시즌 19세이브 수확하며 신인왕 등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

김희준 기자 = 지난해 신인왕에 등극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이 2025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뒷문을 지키는 김택연은 올해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던지면서 3세이브를 수확했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3월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나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호출했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끈 김택연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3월30일 잠실 삼성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김택연은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책임지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한 김택연은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았다.

지난해 김택연은 60경기에서 65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역대 최연소로 10세이브를 달성했고,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써냈다.

지난해 신인왕은 김택연의 차지였다.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3표(92.1%)를 획득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프로 스포츠 무대에서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듬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런 말이 생겼다.

지난해 신인왕을 받은 후 김택연에게도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가 따라다녔다. 지난해 신인임에도 적잖은 경기에 출전해 많은 공을 던진 터라 우려가 더 컸다.

하지만 "2년차 징크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의식하지 않고 똑같이 하던대로 하면 어떻게든 잘 될 것"이라며 크게 의식하지 않은 김택연은 한층 철저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 방지에 힘을 쏟았다. 직구,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던 김택연은 좌타자를 한층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체인지업, 스플리터 연마에 집중했다.

김택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정규시즌까지 '미스터 제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내복사근), 필승조 홍건희(팔꿈치 인대), 이병헌(장염), 최지강(결막염)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운드에 공백이 큰 두산은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침없이 뒷문을 지키는 김택연은 두산에 상당한 위안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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