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호 기자 = 샤워를 자주 하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매일 샤워를 해도 피부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노팅엄대 피부과 로잘린 심슨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샤워 횟수와 피부 건강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심슨 박사의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에서 한 그룹은 일주일에 주 6회 이상 샤워를 하고, 다른 그룹은 주 1~2회만 샤워하도록 했다.
자주 씻은 그룹의 피부 상태가 나빠졌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두 그룹의 피부 상태는 실험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심슨 박사는 "매일 목욕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연구 결과 매일 목욕하는 사람과 덜 자주 목욕하는 사람 간 증상에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심슨 박사는 샤워 방법이 피부 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에 오래 있을수록 빈도에 관계없이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면서 "짧고 시원하게 하는 샤워가 더 좋다"고 말했다.
또 샤워젤, 비누, 면도 제품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 메틸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 황산염, 파라벤과 같은 성분은 일부 사람들의 피부에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슨은 "과도한 향료와 방부제를 피하고 가능한 한 성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