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눈폭탄에 비닐하우스·축사 피해 11건…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전날 눈폭탄에 비닐하우스·축사 피해 11건…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5.03.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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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어…소방활동 131건, 7명 사전 대피

전날 경북과 충청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항공기 4편이 끊기고 여객선 41척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시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하루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경주(토함산) 8.2㎝, 삼척 6.8㎝, 칠곡(팔공산) 5.6㎝, 울산 북구 5.3㎝, 합천 3.1㎝, 계룡 1.8㎝ 등으로 나타났다.

일 강수량은 전남 신안 14.0㎜, 제주 서귀포 9.5㎜, 울산 장생포 4.5㎜, 경주 3.5㎜ 등이었다.

전날 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북(7건)과 강원(4건)에 시설 피해가 총 11건 발생했다. 시설별로 비닐하우스 7건, 인삼 재배시설 3건, 축사 1건 등이다.

소방 활동은 차량 고립 구조 4건, 교통사고 구급 11건, 제설·안전 조치·배수 지원 등 생활안전 116건 총 131건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 눈, 비로 경북 울진 6세대 6명과 충북 영동 1세대 1명이 사전 대피했다.

기상 악화로 인한 시설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팔공산 등 10개 국립공원 207개 구간은 폐쇄됐고 경북, 강원, 충북의 도로 10곳의 진입도 막아놨다.

김포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4편은 결항됐다. 백령도와 인천, 녹동과 제주, 울릉도와 포항 등을 오가는 여객선 41척은 운항을 중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충청·전라·경상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 중으로, 오전에 수도권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밤까지 눈, 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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