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경남 첫 수술 내비게이션 'RUS' 도입
양산부산대병원, 경남 첫 수술 내비게이션 'RUS' 도입
  • 뉴시스
  • 승인 2024.04.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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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로봇 위암 수술에 적용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가 이달 초 로봇 위암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함을 완성하기 위해 경남 지역 최초 수술 내비게이션 'RUS'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RUS는 국내 AI 전문기업인 휴톰(Hutom)에서 개발한 의료용 AI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수술 단계에서 외과의가 필요로 하는 환자 맞춤형 수술 관련 정보와 수술 가이드를 제공해 수술의 기술 수준을 한층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도입한 RUS는 환자의 복부에 수술 도구를 삽입할 때 복부 팽창(기복) 예측 모델링뿐만 아니라 혈관(동맥·정맥) 정합, 자동 장기·혈관 분할 등 수술 환경을 구현하는 3D 기술을 갖추고 있다.

외과 수술 중 특히 외과 로봇수술에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수술 중 환자의 장기나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재 RUS를 적용해 수술한 사례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에는 강남세브란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유수의 수도권 외과 의료진이 RUS를 사용하고 있다.

 휴톰에서 제공한 RUS 3D 입체 가상 화면

병원은 이달 초 경남 지역 최초로 RUS 도입을 확정했으며 5월부터 경남 지역 최초 로봇 위암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환자들에게 수도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인 RUS를 도입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술 수준을 높이고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로봇 위암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RUS를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함을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교수는 2023년 RUS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로봇 위암 수술로 기존 복강경 위암 수술의 한계를 극복해 더욱 섬세한 임파선 박리와 안전한 위암 수술을 시행했다. 또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위암학회, 일본위암학회 및 대한내시경로봇수술학회에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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