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한 조…8년 만에 16강 도전

안경남 기자 =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20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여자월드컵 개막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A조 1차전으로 열린다. 호주는 오후 7시 아일랜드와 붙는다.
1991년 총 12개국 체제로 출발한 여자월드컵은 이번이 9번째다.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여자월드컵에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규모도 커졌다. 2019년 프랑스 대회까지 24개국이 경쟁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우승을 다툰다.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상위 2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여자월드컵 최강팀은 미국이다. FIFA 랭킹 1위 미국은 역대 최다(4회) 우승국이기도 하다. 2015년, 2019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미국과 우승을 다툴 경쟁국으로는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이 꼽힌다.
상금 규모도 역대급이다. FIFA가 이번 대회에 내건 총상금은 1억5200만 달러(약 1920억원)다. 직전인 프랑스 대회(5000만 달러)와 비교해 3배가 넘는다.

총상금 중 1억1000만 달러는 각국 협회와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4200만 달러는 훈련 지원금, 월드컵 대회 기간 선수를 보내야 하는 각 클럽에 대한 보상 등으로 쓰인다.
우승국에는 1050만 달러(약 133억원)가 주어진다.
FIFA 랭킹 17위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독일(2위),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싸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콜롬비아(시드니)와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애들레이드), 다음 달 3일 독일(브리즈번)과 차례대로 붙는다.
지난 10일 출국한 대표팀은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 등 현지 적응 중이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간 한국은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8년 만에 16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