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김세영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은 2연패에 나선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메디힐 챔피언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2018년 초대 대회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를 앞둔 김세영은 "2021시즌부터 메인 스폰서가 메디힐이 됐는데, 그 후에 처음 대회에 나오게 돼서 의미가 남다르다. 좀 더 단단한 각오와 좋은 플레이로 경기를 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올해부터 메인 스폰서가 메디힐로 바뀌었다. 메인 스폰서 이름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주 US여자오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김세영은 당시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지난주는 너무 어려워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코스 자체가 많은 기술을 필요로한 곳이어서 재밌었다. 그렇지만 또 그만큼 실수도 많이 했기 때문에 상처도 많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에 대해 "이곳은 내가 우승했던 장소이기 때문에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원래 이 코스를 어렵게 생각했는데, 우승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덜 해진 것 같다. 올해도 좋은 성적이 나면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김효주(26), 유소연(31), 이미림(31) 등 1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박인비는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