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33)가 제76회 US여자오픈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통산 2차례(2008, 2013년)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는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2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인비는 페어웨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인비는 "US오픈에서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이 골프장은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다. 이 곳은 러프가 길고 굵은 편이다. 러프에 공이 들어가는 순간 자동 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15번째 US오픈 참가라는 말을 들은 박인비는 깜짝 놀랐다.
박인비는 "그렇게 많이 출전한 지 몰랐다. 처음 출전했을 때와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처음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을 때는 정말 겁없이 공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대회 7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뤘다. 7승을 하면 8승을 바라보고, 8승을 하면 9승을 본다. 우승에 관계 없이 언제나 이기기 위해 경쟁할 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 US오픈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박세리(44)는 1998년 한국인 역사상 첫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5년 김주연(40)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는 두 차례 챔피언이 됐다. 2009년 지은희(35), 2011년 유소연(31), 2012년 최나연(34), 2015년 전인지(27), 2017년 박성현(28), 2019년 이정은6(25), 2020년 김아림(26)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번째 우승 도전 "우승과 관계없이 언제나 이기기위해 경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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