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9대 커미셔너에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미국) 미국 프리스턴대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이 선임됐다.
LPGA는 26일(한국시간) 신임 커미셔너 선임 소식을 밝히면서 "마르쿠스 사마안 신임 커미셔너는 앞으로 LPGA 이사회, 프리스턴대와 의견을 나누며 차기 커미셔너 업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PGA는 2010년 1월부터 LPGA 커미셔너를 맡은 마이크 완이 올해 1월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마르쿠스 사마안 신임 커미셔너는 "LPGA 커미셔너는 스포츠계 최고의 직업 중 하나이며 인생 최고의 기회"라며 "나는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고, 어릴 때부터 LPGA 팬이었다. LPGA 투어 선수들에게 늘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확실하게 믿는다. 여성 스포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여성의 리더십, 다양성, 평등, 포용 등 LPGA가 가진 플랫폼을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프리스턴대에 재학 중 축구와 하키 선수로 뛴 마르쿠스 사마안 커미셔너는 1991년 프리스턴대를 졸업한 뒤 미국 뉴저지주 로런스빌대 부운동부장, 입학 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 및 축구팀 코치를 지냈다. 그는 2014년부터 프리스턴대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을 역임했다.
완 전임 커미셔너는 미국골프협회(USGA) 대표이사를 맡는다.
LPGA에 여성 커미셔너가 취임하는 것은 2005~2009년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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