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1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L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소렌스탐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소렌스탐은 "2주 뒤 홈 코스인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의 공식 대회 출전은 2008년 은퇴 후 처음이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치러진 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참가했지만, 이때는 선수 자격이 아닌 유명 인사 자격이었다.
소렌스탐은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특히 두 아이의 탄생이 가장 크다. 아이들은 '엄마'의 플레이를 보고 흥분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정이 가능하다면 이번 여름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더 많은 대회 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하며 "성적보다 도전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렌스탐은 '원조' 골프여제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10차례 경험하며 LPGA 통산 72승을 수확했다. 2003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난해는 여성 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