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국 국방수권법 발효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국 국방수권법 발효
  • 뉴시스
  • 승인 2024.12.25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서명
내년 1월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발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와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강화 계획이 포함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백악관이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와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강화 계획이 포함된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백악관이 밝혔다.

앞서 8952억 달러(약 1280조원) 규모 NDAA는 미 의회를 통과했다.

미 국방수권법은 정부의 국방 예산과 정책을 법으로 규정한 것으로, 매 회계연도 마다 의회가 채택한다.

1800페이지 분량의 NDAA에는 한국에 배치된 미군의 규모를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와 관련해선 내년 3월1일까지 국방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회는 이와 함께 한미일 3국 간 국방 협력 진전 방안도 별도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때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추가 인상을 압박하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NDAA에 현역 군인 자녀의 성전환 관련 의료 보험 지원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서명식 이후 별도의 성명에서 이 규정에 대해 "자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결정하는 부모의 역할을 방해한다"면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NDAA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얻은 이 법의 핵심적 목표를 지지하지만 일부 조항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