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처음으로 13%대 높여
남정현 기자 =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이 평균 7.5% 오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을 7.5%로 산출했다.
1세대(2009년 9월까지 판매)는 평균 2%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는 평균 6%대,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는 평균 20%대, 4세대(2021년 7월 이후 판매)는 평균 13%대 수준에서 인상될 예정이다.
4세대에 가입한 40대 남성의 경우 평균 보험료가 1만2795원에서 1만4573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의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회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료의 갱신주기는 1세대는 3~5년, 2세대는 1~3년, 3·4세대는 1년이다. 1·2세대의 경우 상품종류, 가입시기에 따라 보험료 갱신주기가 다르다.
앞서 보험업계는 서민경제 지원을 위해 올해 실손의료보험 인상폭을 전체 평균 1.5%로 누른 바 있다. 1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4% 인하했다.
2022년도와 2023년에는 각각 약 14.2%, 약 8.9% 인상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률은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 평균 8.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