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신저가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라면 '5만전자'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1%(800) 내린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5만1700원까지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이 202만주를 매도해 주요 거래원 매도 상위에 올라있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56% 오르며 3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칩스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칩스법 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며 "향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공급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 분기 기준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저가' 삼성전자, 장중 5만170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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