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100% ‘섬유 대 섬유’ 바이오 리사이클 의류 공개
푸마,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100% ‘섬유 대 섬유’ 바이오 리사이클 의류 공개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4.10.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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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기업 푸마(PUMA)는 멀티 브랜드 컨소시엄의 회원사이자 프랑스 기업인 카비오스(CARBIOS)가 개발한 새로운 생물 재생 기술을 사용해 완전히 섬유 폐기물로만 제작한 세계 최초의 의류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혼합된 컬러 섬유 폐기물로 만든 평범한 흰색 티셔츠가 탄생했다. 카비오스의 생물 재생 기술을 사용하여 효소로 폴리에스테르를 기본 구성 요소로 분해하여 생물 재생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한 것이다. 재생된 섬유의 품질은 석유 기반의 버진 폴리에스테르와 동등한 수준이다.

푸마의 최고소싱책임자인 앤-로르 데쿠르(Anne-Laure Descours)는 “푸마의 바람은 우리가 사용하는 폴리에스테르의 100%를 섬유 폐기물에서 얻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업계의 순환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녀는 “이제 이 기술을 확장하여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에 동참하여 섬유 대 섬유 재활용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컨소시엄의 목표는 카비오스의 효소 해중합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여 100% ‘섬유 대 섬유(fibre-to-fibre)’ 재활용을 달성함으로써 섬유 업계가 순환 경제로 전환하는 일에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산하는 원료를 석유에서 섬유 폐기물로 대체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제작된 섬유는 다시 원료가 되므로 탄소발자국이 줄어들고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가는 폐기물을 막을 수 있는 추가적 이점을 누리는 순환 경제를 촉진할 수 있다.

카비오스의 최고경영자인 엠마누엘 라덴트(Emmanuel Ladent)는 “평범한 티셔츠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 안에 담긴 기술은 놀랍다”며 “‘섬유 대 섬유’ 재활용을 달성한 것은 중요한 기술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카비오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컨소시엄 파트너와의 협업 덕분에 많은 기술적 장애를 함께 극복하면서 완전히 바이오 재활용 섬유로만 만든 효소 사용 재활용 티셔츠를 세계 최초로 생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대부분은 페트병으로 만들며, 섬유의 1%만이 새로운 섬유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공동의 성과는 산업 규모에서 카비오스의 바이오 재활용 공정을 사용해 ‘섬유 대 섬유’ 폐쇄형 루프를 입증한다는 컨소시엄의 궁극적 목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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