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현물ETF 거래 첫날…비트코인, 6만5000달러대로 ↓
이더 현물ETF 거래 첫날…비트코인, 6만5000달러대로 ↓
  • 뉴시스
  • 승인 2024.07.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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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상환 영향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마운트곡스 악재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최현호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마운트곡스 악재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6만58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까지 6만6000~6만70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새벽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 하락한 3400달러대로, 큰 변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지난주 각각 22.85%, 12.75%의 상승세를 보인 뒤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4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매물 상환 악재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에서 약 5000개의 비트코인이 다른 주소로 옮겨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여러 명도 비트코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말 마운트곡스는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약 14만1000개의 비트코인(약 90억 달러) 등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공적인 출시와 미국 대선 관련 전망 때문에 시장은 악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로 인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발생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DYOR의 벤 컬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큼의 공급 쇼크가 일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면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 그녀가 지지율을 회복할 가능성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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