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년 추상철 홍세희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를 방문해 박정하(원주갑), 김완섭(원주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원주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 대비한 공약을 현장에서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수도권을 벗어나서 외부에서 발표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만큼 강원도를 사랑하기도 하고, 원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함께 누리는 문화를 위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 암표를 근절해 보려고 한다"며 "암표 거래는 조금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관련해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티켓을 싹쓸이하는 부분을 막기 위해서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체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겠다"며 "암표상뿐 아니라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표를 사는 것까지 금지해서 앞으로 모든 티켓 판매자는 암표 거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연, 스포츠 경기마다 따로 운영되는 암표 신고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또 미래 세대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문화예술패스'의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유·청소년에게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지원하고, 초등학생 맞춤형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장애인 관람석을 영화관별이 아닌 상영관별로 1% 이상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주에 두 번째로 왔는데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은 원주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서 박정하, 김완섭 같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후보를 원주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는 강원도에서 굉장히 젊은 곳이고 산업이 발전하고 문화가 발전하는 곳"이라며 "저희는 이곳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밝혔다.
또 "제가 오면서 놀랐는데 (원주가) 가장 공천이 잘 된 것이라고 자평한다"며 박 후보와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공약 발표 이후 원주 자유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 위원장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관련 공약과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늘 우리의 공약은 실천이라고 말씀 드린다. 저희는 소수당이지만 집권 여당"이라며 "보통 공약을 하면 뽑아주면 이렇게 한다는 조건을 거는데 우리는 작은 공약이라도 일단 정해지면 총선 이전에 착수한다. 우리는 책임있는 사람들이고, 말하는 것은 지키고 실천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상인과의 간담회 이후에는 원주 중앙시장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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