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하이브리드 문화예술연구소는 극단 독무가 12월 24일(토)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창극과 무용, 라이브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다원 창극 ‘김지숙의 나타샤-가슴에 핀 사랑가’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김지숙의 나타샤-가슴에 핀 사랑가’는 전라북도가 후원하고 전북대학교가 주최하며 극단 독무와 하이브리드 문화예술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공연은 △연출 및 대본: 최교익(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제작: 봉다룬(두원공과대학교 공연영상예술학부 교수)이 제작했다.
오랜 기간 국립창극단에서 주연을 도맡으며, 한국음악계에 보석으로 자리매김한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김지숙 교수가 자야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며, 작품의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김지숙 교수는 국립창극단 재직 당시 △춘향 △심청 △숙영낭자 등 주역 배우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 국악제전 춘향제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인재다. 최교익 연출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2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정기 공연 ‘청, 꽃이 되다’ 대본과 연출로 한국평론가협의회에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해 김지숙 교수와의 컬래버를 기대한다.
그 외에도 제작 PD의 봉다룬(두원공과대학교 공연영상예술학부 교수)과 기획 PD의 강민호(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교수), 제작 감독 양훈철(극단 두하늘 대표)이 함께한다.
출연진의 화력도 공연의 기대에 박차를 가한다. 국립창극단의 아쟁 박희정, 거문고 최영훈, 가야금 황소라. 국립무용단의 전 단원 김병조(현 휴먼스탕스 아트그룹 대표)와 광주시립창극단의 타악 도경환. KBS 국악한마당의 민속반주단 음악 감독인 대금 김선호까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타샤-가슴에 핀 사랑가는 예술의 다원화 시대에 맞춰 각 예술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전통 공연과 무용, 미디어를 결합한 다원 문화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참여진 모두가 심기일전해 제작한 작품이다.
◇ 사실주의 1인 창극 서사 방식, 무용과 결합된 판소리의 내면 화법으로 관객과 마주
이 작품은 백석 시인과 기생 김영한 여사의 만남, 사랑, 이별을 그리고 있다. 첫눈에 반하게 되는 첫 만남의 순간부터 결코 뛰어넘을 수 없었던 이별의 순간까지, 둘의 이야기 모두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던 3년간의 동거 생활 중 닥쳐온 고난, 그것은 기생과 동거하는 아들을 탐탁지 않게 여긴 백석 부모의 완강한 반대였다. 부모 의지대로 다른 여인과 강제로 혼인하게 된 상황에서 도망친 백석은 자야를 찾아와 만주로 도망갈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백석의 장래에 해가 될 것을 염려해 기생 자야는 거절했다. 백석은 언젠가 자야가 자신을 찾아 만주로 올 것을 확신하며 먼저 만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자야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그들의 사랑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겨울의 감성이 충만한 12월 24일(토) 밤 8시에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나타샤-가슴에 핀 사랑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석 무료, 전체 관람가며, 예약 또는 공연 당일 현장에 오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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