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1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이날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경훈은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경훈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지난주는 나와 가족 모두에게 참 기쁜 한 주였다. 그리고 이번 주도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 작년에는 AT&T 바이런 넬슨이 끝나고 PGA 챔피언십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컷통과가 목표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좋은 1라운드를 보낸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지금 가족들과 함께 있다. 부모님과 아내,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딸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채우는 듯 하다. 아기랑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하고 그 시간으로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경훈은 "새로운 도전을 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자는 생각이다. 나는 항상 매주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지난주는 정말 좋은 한 주였다. 그리고 그 기운을 이어가 본다면 이번 주도 일요일까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후 8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매킬로이는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21번째 PGA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