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임성재(24)가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2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당시 임성재는 정상에 오르며 국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성재는 2021~2022시즌 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회 진입하는 활약으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1117P)에 자리하고 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세계랭킹은 20위다.
대회를 앞둔 임성재는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또한 스폰서 대회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약 3년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는데 멋진 샷을 많이 보여드릴테니 대회장에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전략에 대해 "페어웨이 적중률이 중요할 것 같다. 파4홀 같은 경우는 전장이 그리 길지 않다. 웨지샷이나 짧은 아이언샷 부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만 된다면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퍼트 연습을 많이 못 했다. 개막 전까지 퍼트 연습에 집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것을 아쉬워했다. 임성재는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기대도 많이 한 상황이었다. 언제 개최할지 모르지만, 현재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심히 성적을 끌어올리겠다. 향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된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었다.
골프선수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 언젠가는 꼭 한 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어보고 싶다. 그런데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 너무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임성재는 "힘들고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계획대로 경기하면 될 것 같다. 이 악물고 플레이할 것이다.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게 된 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미국에서 경기할 때 많은 팬들이 TV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조언도 했다.
그는 "PGA 투어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콘페리투어를 뛰어야 한다. 나이가 어릴 때 빨리 도전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쌓이면 실력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회도 많이 주어질 것이다. 미국의 경우 연습 환경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아쉽다…다시 대표팀 선발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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