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박민지는 1오버파로 주춤
권혁진 기자 = 이소미(23·SBI저축은행)와 전효민(23·도휘에드가), 손예빈(20·나이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 첫 날 선두권을 형성했다.
세 선수는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들 모두 보기 없는 무결점 라운드를 펼쳤다. 이소미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적어냈고, 전효민과 손예빈은 버디만 6개 솎아냈다.
이소미는 네 번째 정상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0년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소미는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8월)을 접수했다.
이소미는 "예상과 달리 바람이 조금 덜 불어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중간부터 비가 좀 많이 오기 시작해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한 거 같아서 만족한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소미는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단독 5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이소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이소미는 "시차적응도 잘 안 됐고 컨디션도 좋지는 않았지만, 다 핑계라고 생각했다.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 더 집중하고자 했다. 물론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그리고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치면서도 다른 선수들 플레이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소개했다.
전효민과 손예빈은 정규투어 마수걸이 우승을 바라본다. 전효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을 잡는게 목표였다. 시즌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손예빈은 KLPGA 투어에서 흔치 않은 나이키 소속으로 지난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한 선수다. 손예빈은 "처음으로 상위권에서 플레이 하는데 오늘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하나(30·BC카드)를 2차 연장 끝에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오버파 73타 공동 64위로 주춤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타수를 잃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품고 2주 연속 트로피 사냥에 나선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은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