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배울 의향 있다' 31% 응답
문성대 기자 = 국민 64%가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이 아니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와 달리 매년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골프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1992년 한국인 중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그 비율은 점차 줄어 2013년 48%, 2018년과 2022년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35%, 36%가 나왔다.
골프는 입문 후 첫 라운딩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 비용을 요한다는 점에서 사치스럽다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2018년 이후 골프 가능 여부별·연령별 인식 차이는 거의 사라져 대중화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 가능 여부를 물은 결과 34%가 '칠 줄 안다'고 답했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여성(26%)보다 남성(42%), 연령별로는 50대(52%)와 40대(41%), 자영업과 사무·관리직(40%대), 생활수준 상·중상층(5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골프를 칠 줄 안다'는 사람은 1992년 2%, 2004년 6%, 2013년 18%, 2018년 24%, 2022년 올해 34%가 됐다.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662명) 기준으로만 보면 31%가 '앞으로 배울 의향 있다'고 답했다.
골프 관련 시설 이용 경험 관련해서는 한국 성인 중 20%가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을 이용했고, 14%는 실제 필드에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설 모두 50대 남성의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시설 이용 경험률을 골프 가능자(342명) 기준으로만 보면 골프연습장은 58%, 실제 필드는 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