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교통사고 부상을 당해 회복 중에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힘든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우즈는 미국의 대니얼 버거, 웹 심슨, 케빈 나, 토니 피나우, 영국의 매튜 피츠패트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509일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준비를 잘 하진 못했던 것 같다. 샷을 잘 못 쳤다. 전반 초반에 언더파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8번홀에서 연속으로 어이 없는 실수를 해서 다시 이븐파가 됐다.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언더파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이 곳에서 연습 라운딩을 했고, 다시 공을 칠 수 있는지 시험해봤다. 파3 대회에 나가야 했기 때문에 27홀 정도를 쳤다. 좋았다. 결국에는 계속해서 나 스스로를 시험해보는 것과 동시에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를 도와주는 팀은 복귀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경기 전과 현재 느끼는 감정도 전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팠다. 하지만, 기분 좋은 고통이었다. 연습을 하는 것과 경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임을 나와 우리 팀은 잘 알고 있었다. 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되면 나만의 세계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상태를 위해 체력과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의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여러분은 잘 모르실 것 같다. 우리 팀과 함께 그걸 해왔다. 우리는 매일 함께하며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3개월 동안 침대에 있다 나온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회복 훈련을 해왔다"고 전했다.
2라운드에 나서는 우즈는 "정말 많은 치료와 준비를 할 것이다. 내일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다시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