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 선언
골프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복귀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니클라우스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즈의 복귀를 환영한다. 그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이나 기뻤다"며 "부상 당시 그의 상태를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현재로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우즈의 정규 투어 대회 출전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대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운전 중 큰 사고로 오른 다리에 복합 골절상을 당해 선수 생활의 큰 위기를 맞았다. 부상 정도가 심해 한때 절단설까지 돌았지만 다행히 재활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니클라우스는 "우즈는 열정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다. 언제나 그랬다"며 "만약 우즈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즈의 호성적을 기대했다.
이어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자신의 손등을 보듯 잘 알고 있다. 2019년에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자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우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의 몸이 버텨준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8승을 거뒀다. 마스터스에서도 6차례 정상에 섰다.
메이저대회에서 15승을 거둔 우즈는 이 부문 역대 2위를 달리며 니클라우스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번 우승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