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는 공동 3위
권혁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의 주인공은 다니엘 버거(미국)였다.
버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버거는 매버릭 맥닐리(미국)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6월 찰스 슈왑 챌린지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자 PGA 통산 4승째다.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버거는 2번홀 이글로 심상치 않은 하루를 예고했다. 3번홀과 6번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내면서 우승권에 근접했다.
8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버거는 10번홀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14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타이틀 경쟁을 이어갔다.
피날레는 이글로 장식했다. 맥닐리와 공동 선두로 18번홀에 임한 버거는 9m가 넘는 긴 이글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버거를 끝까지 괴롭혔던 맥닐리는 2타차 단독 2위에 만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3년 7개월 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조던 스피스는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에 만족했다.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로 주춤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한 강성훈은 마지막 날 1오버파에 그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