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삽관을 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화 수술법을 통해 폐질환 수술을 하면 환자의 입원기간 단축과 수술 후 통증·합병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김관창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이 저명 의학저널 '흉부질환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일공 및 흉강경화 수술법이 폐질환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흉부외과 영역에서 혁신적인 수술법이라는 점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화 수술법을 통해 폐절제 수술을 진행한 40명의 환자(폐암 29명, 폐전이 7명, 양성폐질환 3명, 흉막질환 1명)를 분석했다.
40명의 환자에게 폐업절제술 23례, 쐐기절제술 10례, 분절절제술 6례, 흉막조직검사 1례를 시행했고 평균 마취시간은 166.8분, 평균 수술시간 125.9분, 평균 재원기간 5.8일 이었다.
이들 중 3명은 수술 중 저산소증, 1명은 수술 중 폐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로 기도 삽관 수술로 전환했고, 수술 후 지속적인 공기누출 3례, 유미흉 2례, 폐렴 1례로 7명의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사망환자는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입원기간은 물론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 향상에 기여했다.
또 소변 흐름 증가, 염증 반응 감소, 폐 실질에 대한 외상 감소, 수술 후 폐 합병증 감소로 나타나는 장기 관류 개선 등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창 교수는 "흉부외과 의사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적절한 환자 선택이 이뤄진다면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통한 주요 폐 절제술이 가능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