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민성이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증상이 늘 나타나기보다는 특정 자극요인이 더해질 때 심해지는 증상이다.
설사, 복통, 변비 등 배변 양상이 자주 변하고, 변을 본 후 복통이 없어지는 등 관련 증상이 한 달에 3일 이상, 3개월간 계속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요인이 스트레스와 피로, 과음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100명이라면 최소 100가지 이상의 스트레스가 있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는 개인차가 심하다. 여행, 시험, 승진, 출장, 결혼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인체에 영향을 주어 복부팽만, 변비, 설사, 잔변감 등 다양한 대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스트레스 상황 속에 있다면 명상, 운동, 스트레칭 등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각한 스트레스로 전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로는 몸에 무리를 주어 인체의 정상 기전을 흩트려 버리는 작용을 한다. 피로가 쌓이면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피로 해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물론 스트레스나 근육통, 집중력 저하 등 전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도록 한다.
술뿐만 아니라 매운 음식, 우유, 콩류 등 특정 음식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거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관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정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라면 이들 음식을 피해 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암의 위험인자는 아니다. 다만 같은 장 질환 증상을 보이다 보니 혹시 대장암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혈변, 이유 없는 체중감소,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있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 이라는 나이 자체가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꼭 섬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