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오늘 日스가와 회담…올림픽 有관객 방침 확인 전망
바흐 IOC 위원장, 오늘 日스가와 회담…올림픽 有관객 방침 확인 전망
  • 뉴시스
  • 승인 2020.1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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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고이케 도쿄도지사 등도 면담 전망

일본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관객이 있는 형태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스가 총리와 대면 회담을 가진다. 스가 내각 출범 후 첫 회담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함께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도 만난다. 앞서 지난 3월 당시 총리였던 아베는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통해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7월로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큰 이유였다.

16일 바흐 위원장은 이외에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등과 회담한다. 모리 회장과는 함께 기자회견을 할 방침이다. 바흐 위원장은 18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선수촌과 국립경기장 등을 시찰하고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특히 요미우리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바흐 위원장은 회담에서 관객이 있는 형태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확인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바흐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도쿄올림픽을 "인류가 바이러스에 이긴 증거로서 개최한다"는 결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의 일본 입국 시 14일 간 자가격리 면제 등을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설명한다. 해외 관광객 수용과 방역 조치 등도 논의한다.

일본 정부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내년 봄 관객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악화된 상태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 15일 신규 감염자가 1441명이 발생했다. 6일 연속 1000명을 넘는 등 제 3차 유행이 현실화됐다.

미국, 유럽에서도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00만900여명이다. 6일 만에 100만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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