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 배역을 위해 15㎏ 증량한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나 자신에게도 극단적인 변화가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영화는 묵묵하게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다. 유아인은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 역을 맡아 생활 연기를 위해 삭발 투혼은 물론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외적인 변화도 꾀했다.
그는 "어쨌든 시각적인 놀이니까 그동안 유아인의 모습을 지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은 조금 더 찌기를 원했던 것 같은데 내 볼록한 배가 (화면에) 나올 때는 좋더라"고 웃었다.
이어 "촬영하면 그 순간 다이어트가 되는 몸이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며 "인물의 각을 풀고 몸의 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유아인은 또 "내 딴에는 이번 작품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유아인의 변신이 당연한 것처럼, 별다를 거 없이 느껴진다는 피드백도 있더라"며 "변신, 다름, 독특한 설정을 벗어나서 진짜 평범함을 구현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언급했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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