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유명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자신을 향한 팬들의 비난에 항변했다.
베일은 26일(현지시간) 골프 유튜버인 에릭 앤더스 랑의 팟캐스트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골프는 즐기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골프가 부상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사들도 나에게 골프는 괜찮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골프를 더 사랑하는 축구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축구가 중단된 상황에서 축구 스타들이 두루마리 화장지로 리프팅을 할 때도 혼자 골프로 스테이앳홈챌린지를 했다.
팬들은 베일의 골프 취미가 못마땅하다. 부상 중에도 골프장에 나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일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예로 들며 반박했다.
그는 "사람들은 골프가 부상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에선 스테픈 커리도 경기 당일 골프를 친다. 나는 이틀 전에 치는 데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베일은 "팬들은 내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도 2골만 넣으면 칭찬한다"라며 축구에선 경기 내용과 별개로 골만 넣으면 환호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베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인수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