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이달 중순께 임추위…이대훈 행장 첫 연임 가능성도
NH농협은행, 이달 중순께 임추위…이대훈 행장 첫 연임 가능성도
  • 뉴시스
  • 승인 2019.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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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일 충북영업본부를 방문해 현장경영 특강을 하고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일 충북영업본부를 방문해 현장경영 특강을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이달 중순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을 결정한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역대 은행장 최초로 3차례 연임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달 21일 전까지 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규정상 행장 임기 만료 40일 전까지 임추위를 열고 후보자를 정해야 한다. 이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이 행장이 연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만일 현재 4대 행장인 이 행장이 재선임될 경우 NH농협은행 사상 최초의 3차례 연임이다. 그간 행장들은 1년씩 연장해 최장 2년까지 재임했다.

이 행장은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 2년간 은행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5일 발표된 NH농협금융 실적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1조192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인사 실권을 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사람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행장은 이미 지난 2016년에도 김 회장의 선택으로 은행 본부장에서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파격 승진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이 열린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최종구(왼쪽 두번째) 당시 금융위원장이 이대훈(왼쪽) NH농협은행장으로부터 다기능 스마트 ATM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이 열린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최종구(왼쪽 두번째) 당시 금융위원장이 이대훈(왼쪽) NH농협은행장으로부터 다기능 스마트 ATM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히 하마평에 오른 인물도 없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임원이 자리를 옮기기 위해선 퇴직 후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행장도 지난 2017년 선임 당시 상호금융 대표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표를 던져 행장 후보로 급부상한 바 있다.

다만 NH농협은행장이 아직까지 한번도 3년 넘게 연임한 전례가이 없다는 점은 변수다. 농협 계열사는 임기를 채우면 후배를 위해 자리를 물려주는 관행이 깊게 잡혀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만일 새 행장이 선출될 경우 가능성 있는 후보는 누구일까. 과거 김주하-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은 지주 부사장직을 지내다가 선임됐다. 현재 최창수 부사장이 지주사에 있다. 지주사 손병환 상무나 은행 11명의 부행장도 후보군에 있을 수 잇다.

임추위에서 행장이 결정되면 재취업심사를 거친 뒤 NH농협은행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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