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국내 조선업계 실적 전망과 관련해 "3분기 조선 4사의 합산 매출액은 8조7000억원, 영업이익 1119억원을 전망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8.3%, 11.7%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이어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삼성중공업은 임단협에 따른 일회성 비용 574억원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조선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에 대해 "영국의 조선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의 자료에 따르면 움임은 전년대비 54.5% 상승한 2만96달러다. 운임 상승에도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3505만DWT로 부진하다"며 "부진한 발주의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발주 시장 침체에도 환경규제, 대형 LNG 프로젝트, 교체 수요에 기반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는 지속될 수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도 1분기까지 이 같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대형 수주건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IMO 환경 규제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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