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수원시청을 꺾고 컵대회 첫 승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2연승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수원시청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5)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당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새 외국인 선수 디우프는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챙기며 공격 성공률도 64.70%를 기록했다. 블로킹으로만 3점을 뽑아낸 최은지는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채선아는 9점을 올렸다.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가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12-10에서 채선아의 퀵오픈과 블로킹, 디우프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 등을 묶어 내리 4점을 뽑아내 달아났다.
23-16에는 정현주의 이동 공격을 채선아가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이솔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9-14에서 이예솔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24-14까지 차이를 벌리며 수원시청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기세를 올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 시작과 함께 5-0으로 도망갔다. 흐름을 내준 수원시청은 좀처럼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5-9에서 채선아의 퀵오픈과 최은지의 후위공격, 이예솔의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실업팀 수원시청은 2패를 막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0 22-25 17-25 25-18 15-8)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27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수확했다. 표승주가 20점, 김주향이 16점으로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갔다. 22-17에서 어나이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24-20에서도 어나이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도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7-7에서 표승주가 블로킹에 이어 김세영의 속공을 김현지가 막아냈다. 이나연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바꿔 4세트를 따냈다.
뒷심은 IBK기업은행이 더 강했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서 상대 범실로 2-0으로 앞섰다. 9-7로 앞선 상황에서 변지수의 서브 범실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어나이의 퀵오픈과 이나연의 서브 득점, 표승주의 공격이 잇따라 터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대회에 주축 선수인 이재영과 새 외국인 선수 프레스코가 나서지 않고 있다. 주포가 빠진 상황에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하며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승리는 잡지 못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1승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