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참석 고위당정협의회 30일 개최…與 "추경 논의 본격 착수"
한덕수 참석 고위당정협의회 30일 개최…與 "추경 논의 본격 착수"
  • 뉴시스
  • 승인 2025.03.25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성동 "야 삭감 재난대응예비비 2조 복원"
"민주당, 장외정치 중단하고 국회 돌아오라"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히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오직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연금특별위원회도 서둘러 구성해서 미래세대를 위한 공정한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한다"며 "모수개혁은 연금개혁의 시작일 뿐, 이제부터 개혁 완수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빠르면 이번 주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아스팔트 위의 장외정치가 아니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열에 동참해 달라.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 "국민의힘은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획일적인 연장보다 단계적인 정년 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가 우선돼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고 짚었다.

이어 "경사노위는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해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를 계속해 왔고, 4월에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한국노총이 (논의에서) 이탈한 것을 핑계로 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하는데, 이는 경사노위를 부정하고 오히려 특정 이해관계를 과잉 대표할 수 있음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노동계의 경사노위 참여와 정년 연장 논의의 재개를 촉구한다"며 "경사노위 논의가 있은 후 그 결과에 따라 국회 차원의 논의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의대생 복귀 상황을 두고는 "보도에 따르면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일부 대학의 경우 절반 이상이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힘의 중재 하에 정부와 전국 의대 측은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미복귀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의대 교육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 과제"라며 "의대생 여러분의 용기 있는 결단이야말로 진정한 의사의 길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부디 더 많은 의대생들이 조속히 학교로 돌아와 국민께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료인의 꿈을 캠퍼스에서 다시 키워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