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울릉도야"…'7만원짜리 백반' 항의에 돌아온 대답
"여긴 울릉도야"…'7만원짜리 백반' 항의에 돌아온 대답
  • 뉴시스
  • 승인 2025.03.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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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린 인턴 기자 =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시킨 7만원어치 백반 정식을 두고 유튜버가 "이게 다냐"고 항의하자, 가게 사장이 "여긴 울릉도"라며 대응한 일이 뒤늦게 화제다.

최근 유튜버 '투깝이'가 약 6개월 전에 올린 '울릉도 7만2000원 밥상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는 울릉군을 여행하며 식당에 간 에피소드가 담겼다.

'투깝이' 일행은 한 백반 정식 식당에 들어가 정식 6인분을 주문하며 메뉴를 물었고, 식당은 "메뉴는 없다. 그냥 밑반찬과 김이 나온다"고 답했다.

식당이 내준 밑반찬은 어묵, 김치, 메추리알, 멸치볶음, 미역무침, 나물, 버섯볶음, 오징어 내장 등이었다. 가격은 인당 1만2000원으로, 총 7만2000원어치였다.

일행이 "반찬이 이게 끝이냐"라고 묻자, 식당 주인은 "여기 울릉도"라며 "우리가 반찬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다. 다른 데 가면 5개밖에 안 준다"고 했다. 이에 일행은 "울릉도구나, 그렇지" 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투깝이'는 음식을 다 먹고 결제한 뒤 "어이가 없다"며 "당연하다는 태도가 싫다. 섬이니까 비싸다' '울릉도는 지연의 물을 먹어 더 맛있다'는 이런 태도가 너무 싫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릉도 오면 항구 근처에서는 먹지 마라. 어제 민박집 할머니가 소개해 준 다른 음식점은 친절하게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10일 오전 기준 조회수 48만 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울릉도 오지 말라고 홍보 제대로 하는 사장님" "메인반찬이랑 찌개도 없이 기본 반찬 주고 12,000원 받는 게 정상인가" "음식값도 비싸고 서비스도 엉망인데 누가 다시 가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혼밥 거절' 등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원성이 나오자 울릉군은 물가 관리 정책 등으로 지역 물가 안정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방 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선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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