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LPGA 30일 개막…유해란·고진영·김효주 등 출격
2025시즌 LPGA 30일 개막…유해란·고진영·김효주 등 출격
  • 뉴시스
  • 승인 2025.01.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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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
'세계 1위' 코르다·'디펜딩 챔프' 리디아 고 등 32인 출격
유해란이 지난해 10월2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채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조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태극 낭자들은 새 시즌 화려한 도약을 노린다.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약 29억원)는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까지 총 33개 대회를 통해 펼쳐질 올 시즌 LPGA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동안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 대회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소수 정예로 경쟁을 펼친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지난해 11월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르다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시즌 7승,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7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시즌 초반 6연승을 달성한 뒤 깊은 부진에 빠졌던 코르다는 시즌 막판 안니카 드리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역시 자신이 왜 여자 골프 최강자 자리에 올랐는지 다시 보여줄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지난 시즌 투어 3승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대회 2연패에 도전, 이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총 32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그리고 김아림 등 간판선수들이 나서 시즌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희영은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2024시즌 FM 챔피언십 우승자 유해란은 지난해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현재 7위)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올해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시즌 막판 롯데 챔피언십에서 대회 내내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김아림은 올 시즌도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여자 골프의 기둥 고진영과 김효주는 지난 시즌 투어 무관의 설움을 떨치고 재도약에 나선다.

고승민 기자 = 고진영(솔레어)이 지난해 11월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에바비치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FR에서 5번홀 그린을 보고 있다.

오랜 시간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시즌 합계 3승을 거두며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승수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시즌 초반엔 개막전부터 15개 대회 연속 트로피를 놓치며 2000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가장 긴 침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 시즌을 맞이한 만큼 한국 여자 골프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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