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 늦지 않았다…요양원 갈 땐 마스크 착용해야"
"독감 접종 늦지 않았다…요양원 갈 땐 마스크 착용해야"
  • 뉴시스
  • 승인 2025.01.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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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99.8명
"봄철에 독감 B형 유행…고위험군 접종해야"
SNS에 코로나 가짜뉴스 확산…"팩트 아냐"
김선웅 기자 =2023년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정유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를 중심으로 호흡기감염병 유행세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 및 요양원·병원 방문시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3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현재 외래환자 10명 중 1명이 호흡기환자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인플루엔자"라며 "학령기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증 위험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영유아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고위험군에게 집중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1월1주차(2024년 12월 29~2025년 1월 4일) 표본 감시 의료기관(300개소)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99.8명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약 1.4배 증가한 것이며 호흡기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질병청 대변인은 첫 번째로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는 연말에 A형이 유행하고 봄철에 B형이 유행한다. 지금 접종하더라도 올 봄까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접종 안 한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의료기관,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분들과 방문자분들은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강조하며 손씻기와 같은 기본적 예방 수칙도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선 과거 SNS를 통해 유포됐던 가짜뉴스가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이 공개한 가짜뉴스에선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XBB가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되기 어렵다'고 하며 증상으로 기침과 열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강하다는 내용도 있다.

질병청 대변인은 "2022년 11월 처음 발생했던 루머인데, 질병청은 당시 (사실이 아니라는) 팩트체크도 했고 (XBB가) 델타나 오미크론보다 위험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식으로 안내했었다"며 "최근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다보니 루머가 재확산되는 듯 한데 팩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KP3가 35% 정도, JN.1이 30% 정도"라며 "현재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으로 예방을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질병청이 공개한 최근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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