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덕여대 사태, 젠더·세대 갈등 아닌 상식의 문제"
한동훈 "동덕여대 사태, 젠더·세대 갈등 아닌 상식의 문제"
  • 뉴시스
  • 승인 2024.1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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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진성준 "한동훈, 젠더·세대 갈등 부추겨"
한 "폭력 안 돼…폭력 행사 주동자들 책임"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약자지원법 입법발의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두고 점거 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동덕여대 사태에 대한 제 의견 제시에 '젠더나 세대 갈등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녀공학 전환 여부는 절차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며 "폭력은 안 되고, 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동덕여대 사태마저 정치적 땔감으로 악용하려 한다"며 "한 대표는 폭력 사태 주동자의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학생들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력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한 대표의 주장은 본말을 뒤바꾼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 학생 몰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대학 당국의 비민주성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사태를 걸고넘어져서 젠더갈등과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 계산 따위는 집어치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에도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든 안 하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며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두고 지난 11일부터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시위가 발생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참가자들의 래커칠 제거 등 피해 복구에 최대 54억여 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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