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자동 수요반응’ 연내 1만2000점까지 확대
GS25 ‘자동 수요반응’ 연내 1만2000점까지 확대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4.11.14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 GS25의 에너지 혁신 노력이 가맹점의 인센티브로 환원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 참여에 따른 에너지 절감을 통해 총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지급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비용을 축소한 사례는 있지만, 인센티브를 쌓아 대규모 가맹점에 직접 지급된 경우는 GS25의 이번 사례가 업계 최초다.

GS25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자 지난 3월 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장 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SEMS)과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연동했다.

SEMS는 GS25가 IoT 기술을 편의점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GS25 매장의 전력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으로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전력 사용량이 높은 특정 시간대에 전력 절감을 권고하는 ‘자동 수요반응’을 발령하면 GS25 매장 내 SEMS가 이를 즉시 감지하고 매장의 냉·난방기 등을 자동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낀 전력량 1㎾h당 1200원가량이 ‘자동 수요반응’에 참여한 GS25 가맹점에 각각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지난 10월까지 총 25회의 ‘자동 수요반응’이 발령됐으며,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돌아갔다.

인센티브 규모를 고려할 시 총 1만9167㎾h의 전력량을 줄인 것으로 환산된다. 이는 형광등(23W 기준) 2만8000개를 하루 종일 꺼둔 것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다.

‘자동 수요반응’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이 알려지며 초기 1000여 점 내외였던 참여 GS25 매장은 10월 말 기준 10배 규모인 1만 점 규모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단일 브랜드 기준, 국내 독보적인 사업장 규모다. GS25는 ‘자동 수요반응’에 참여하는 매장 규모를 연내 1만2000점 이상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GS25는 편의점 내 오픈형 냉장고의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명 스크린인 ‘에코커버’ 전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 8300점의 편의점에 ‘에코커버’ 설치를 완료했으며, 설치 매장의 경우 연간 전기료를 평균 35만원가량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진 GS리테일 시설지원팀장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구축한 SEMS가 GS25 가맹점의 수익 상승은 물론,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에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SEMS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신,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