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야간에 식욕을 오르게 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혈당을 높이고 설탕과 같은 당을 더 섭취하게 만들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파장 내에서 파란색을 띠는 380~500nm 사이의 빛을 말한다. 청색광이라고도 부르며 고에너지 가시광선대의 블루와 바이올렛 스펙트럼이다.
야간에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밤에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블루라이트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다. 야간에 기기에 노출돼야 한다면 스크린을 주왕색에 가깝게 만들면 좋다. 파란색을 경감시켜주는 앱이나 야간 모드 기능을 갖춘 블루라이트 필터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침대에 들어가기 2~3시간 전에 스크린을 보는 시간을 제한하는 게 좋다. 꼭 필요할 경우 야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잠들기 전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피실험자는 녹색 빛에 노출된 사람보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약 2배 적게 분비됐다. 뿐만 아니라 블루라이트는 수면 리듬, 심리 정서, 내분비 대사에 영향을 미쳐 수면 이상, 비만,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장점도 있다. 블루라이트의 대부분은 태양광에서 나오는데, 태양광에서 나온 블루라이트는 낮에 주의력을 높이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카이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의 블루라이트는 기상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침잠을 깨우는 블루라이트는 시각적 편안함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쉽게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