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첫 정기인사 오늘 단행…'신상필벌' 성과주의 기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첫 정기인사 오늘 단행…'신상필벌' 성과주의 기조
  • 뉴시스
  • 승인 2024.10.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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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이 '2025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한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정기 임원인사다.

(10월 29일자 뉴시스 [단독] 신세계그룹, 빠르면 30일 인사…정유경 부회장 승진할 듯 기사 참조)

그간 수시인사를 통해 보여준 '신상필벌' 기조가 적용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신세계푸드 및 신세계엘앤비(L&B) 등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전문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세계L&B의 경우 영업이익은 2022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7억원으로 고꾸라졌고, 매출 역시 2022년 2064억원에서 지난해 1806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송현석 신세계L&B 대표는 올해 소주 및 발포주 등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와인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국내 와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면세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DF)도 업황 악화와 함께 대표 교체가 거론된다.

신세계디에프는 유신열 대표가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으나, 코로나19 타격과 면세 업황의 악화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도 점쳐진다.

정 총괄사장은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회장의 여동생으로, 남매가 연내에 순차적으로 승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됐고, 백화점의 경우 1분기와 2분기 각각 백화점 총매출이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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