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기업 경영인들을 찾아 "기업의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기업가들의 혁신이 이 나라의 오늘을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데 정치에 있어 결정적인 장면들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중공업화학 정책 등을 꼽았다.
이어 "토지개혁을 통해 만석꾼의 나라가 기업가의 나라로 바뀌는 출발을 했고,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국방의 부담을 덜고 (기업들이) 산업 발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중공업화학 정책으로 다른 차원의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우상향 성장할 기회가 남아있고 그 기회가 바로 지금 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AI(인공지능) 혁명을 통해 거기에 동참해서 우상향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우상향 정책의 과실로 격차해소를,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해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그런 목적을 분명히 해야 국민들이 지원해 줄 것"이라며 "(국민들이 지원해야) 우리 정부가 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용인해 줄 것이다. 결국 그 키는 기업의 발전에 달려있다"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기업의 발전을 훼방놓지 않는 정치, 기업의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라며 "나라가 후퇴할 수 있는 포퓰리즘 정치는 욕을 먹더라도 막겠다. 필요한 건 몸을 사리지 않고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한 대표에게 "정상적인 기업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적 입법을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정부여당의 의지를 우리 기업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당내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임이자·김형동·김소희·김위상·우재준·조지연 의원이 참석했다. 재계 측에선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