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선을 밑돌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3%)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0.33% 하락한 6만1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6만300원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5만89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18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늘어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15% 하회해 분기 감익을 기록했다"며 "세트(DX) 실적은 선방했으나 부품(DS·SDC) 실적은 일회성 비용, 고객사재고 조정, 경쟁 심화로 시장 예상을 하회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거시 경제 부진에 따른 세트의 더딘 회복과 이로 인한 메모리 사이클 단기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52주 신저가…장중 5만9000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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