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계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전한 창의력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선보이며, 아시아 및 전 세계 영화계와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 홍콩 영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글로벌 재도약 도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홍콩 영화발전국과 문화창의산업발전처가 공동으로 업계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해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홍콩 영화 산업의 세계적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나섰다.
대표단에는 홍콩 영화발전국 의장인 윌프레드 웡 박사와 문화창의산업발전처 부국장인 매기막을 비롯해 홍콩의 거장 허안화 감독과 올해 뉴커런츠상 후보에 오른 올리버 시쿠엔 찬 감독의 작품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에 출연한 배우 담선언과 노진업, 미디어 아시아의 공동대표 존 청 등이 포함됐다.
◇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 마스터클래스 열려
홍콩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 허안화는 영화제 기간인 10월 3일 19시 영상산업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황금시대의 허안화’라는 주제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을 통해 허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한 경험과 철학을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홍콩 뉴 웨이브 시대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홍콩의 밤’ 행사 통한 국제적 네트워킹 촉진
10월 4일 저녁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공동 주최하고 홍콩 영화발전국과 문화창의산업발전처가 후원한 ‘홍콩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국제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홍콩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아시아 합작 영화의 새로운 기회
10월 6일 벡스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이벤트 룸에서는 ‘홍콩과 아시아 합작의 기회’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구룡성곽 포위공격, Kowloon Walled City: The Siege’의 프로듀서이자 미디어 아시아의 공동 창립자인 존 청이 성공적인 합작 사례를 공유하며, 합작 영화의 기획, 투자, 배급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ZEN 크리에이션즈의 CEO 제프리 찬을 비롯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 홍콩, 아시아와 서구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10월 7일에는 ACFM 프로듀서 허브에서 ‘홍콩 합작 영화의 자금 조달 및 촬영 솔루션’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홍콩 문화창의산업발전처 천세민 국장이 유라시아 문화 교류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홍콩과 유라시아 간의 문화적 요소를 담은 영화 제작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홍콩은 아시아와 서구 문화의 교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영화 제작자들이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 본토 및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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