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라네이처와 함께 광진구 정원 힐링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성료
서울그린트러스트,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라네이처와 함께 광진구 정원 힐링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성료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4.09.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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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힐링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4기 활동 성료 기념 사진
정원힐링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4기 활동 성료 기념 사진

서울그린트러스트(지영선 이사장)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24년 ‘느슨한 가드닝’ 4기 사업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지역사회 치매 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느슨한 가드닝’은 양천구에서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 ‘느슨한 가드닝’ 4기는 서울시 내 26개 자치구 중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광진구 내 도시공원을 선정해 지역 주민 20여 명과 함께 식물을 매개로 한 정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달장애·치매·우울증을 겪고 있는 국민 321명을 대상으로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정원치유 활동이 우울(11.9 → 6.87)과 불안(11.7 → 7.02), 스트레스(18.5 → 14.5) 등의 부정적 요인들은 감소하고 활력(16.0 → 18.5), 삶의 만족도(20.2 → 23.8) 등 긍정적 요인들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뇌 전두엽 혈류 변화 측정에서도 가드닝 활동 전보다 활동 후 혈류량이 8.7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원 치유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4기는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라네이처가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그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그린 마일리지’ 제품을 올리브영에 공급하고, 5~8월 기간에 판매된 그린 마일리지 제품 매출액의 2%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광진구치매안심센터와 서울어린이대공원,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쿠쿠비즈와 협력해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케어하고 로컬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느슨한 가드닝’ 4기에서는 치매 환자 부양가족 중심의 시니어 세대와 광진구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2030 청년 세대가 함께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세대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사회적 교류 증진과 관계망 강화를 꾀했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인 공원에서 이웃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활동으로 연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수요정원 일부 구역에 참가자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정원관리 지식과 정보를 습득했으며, 정원 분야 전문가의 인문학 강좌와 초록키트 화분심기, 식물도감, 나무 이름표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등 바쁜 일상생활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 가정에서 치매 환자를 부양하고 있다 보니 가드닝을 해볼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이번 느슨한 가드닝 덕분에 일상에서 잠시 숨 돌릴 틈을 얻음과 동시에 동네의 새로운 이웃들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게 돼 큰 위로를 받은 감사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느슨한 가드닝’을 기획하면서 공원 여가문화 측면에서 로컬 거버넌스와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측면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정원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시니어와 2030 청년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도시민 중 공원녹지 서비스로부터 소외되거나 녹색 불평등에 취약한 대상을 발굴하고, 취약 대상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권 공원을 매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사회적 교류 증진과 지역 관계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느슨한 가드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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