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의정 갈등 문제와 관련해 "의료개혁은 한치도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에서 정부의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가 이견을 보이면서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끊임없이 정부와 소통하고, 의료계 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걱정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당 부분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하면서 필수의료, 전공의, 의료현장의 수가 체계 개선 등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도 의료계와 대화를 진행 중이고 접점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대표 제안한 의대 정원 증원 1년 유예 중재안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말할 입장은 아니다"며 "어떻게 해서 구체적으로 제안됐는지 얘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와 따로 논의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여러 의료단체 또는 전문가와 얘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며 "유예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한 건 없다"고 했다.
당초 오는 30일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연기되면서, 이번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여러 일정에 상황 변화가 있다면 아마 그런 것을 감안해 변경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의료개혁 한치도 흔들림 없어야…당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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