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 기자 = 코스피지수 2700선이 붕괴됐다.
2일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전 거래일(2777.68)보다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하락폭이 커졌고, 오전 9시50분께 27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오전 11시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0% 하락한 26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11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53억, 4630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11시34분 현재 삼성전자가 3.37% 하락한 8만300원에 거래되며 '8만전자'가 위협받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지수가 7.14% 하락하고 엔비디아가 7%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21% 내린 1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5%대, 현대차·기아는 4%대, 셀트리온, 삼성물산, 네이버는 2%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3.53)보다 14.08포인트(1.73%) 하락한 799.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1시35분 현재 3.31% 하락한 786.60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1일 미국 증시는 7월 ISM 제조업 PMI 쇼크, 실업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확산시켰고, 엔비디아(-6.7%), 테슬라(-6.5%) 등 M7 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경기침체와 수요둔화 우려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강하게 반등한 대부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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