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슬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4 KNSO국제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을 오는 8월5~21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클래식 음악 강국인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17개국의 35명의 음악도가 KNSO국제아카데미를 찾아 한국에서의 특별한 음악 교육을 경험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 173명의 음악도가 지원하며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해외 참가자들은 국립심포니의 청년교육단원 19명과 함께 17일간의 뜨거운 여름을 보낼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직접 멘토로 나선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 무대에서 라일란트는 베토벤 교향곡 6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오케스트라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조윤제 작곡가의 고래'를 세계 초연해 동시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협연자로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참여한다.
전문 음악가로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인 집중 트레이닝도 이목을 끈다. 오케스트라 합주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실내악 마스터클래스가 신설됐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교수진으로 포진시켜 아카데미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참가자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대 1 멘토링이 운영된다. 직업 음악인으로의 경력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통증 관리법과 운동법도 교육한다.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도 예정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와 국립국악원 공연 참관, 막걸리와 찻잔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KNSO국제아카데미가 세계의 음악도들을 연결하고 성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미래 세대를 위한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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