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울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
문채현 기자 =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비셀 고베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빼앗겼다.
고베 센터백 마테우스 툴레르가 공을 가로채 이노우에에게 넘겨줬고, 그는 골대 앞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위협적인 공은 아니었으나 토트넘 파페 사르의 수비 실수가 발생하며 전반 9분 오사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페드로 포로가 고베 수비수들 사이를 침투해 동점골을 기록하며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도 전반 동안 수차례 기회를 창출했으나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17분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킬 패스를 찔러줬으나 공은 아쉽게 옆 그물을 강타했다.
후반 23분 직접 날린 오른발 강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들어서야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졌다.
1-1로 비기던 후반 3분 손흥민은 프레넌 존슨이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넘겨준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역전골을 넣었다. 프리시즌 공식 경기 첫 골이다.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5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나갔다.
고베는 손흥민이 나간 지 3분 만에 장 파트릭의 골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무어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간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