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해외파 면담 마친 홍명보 감독, 항공 지연으로 내일 귀국
외국인 코치·해외파 면담 마친 홍명보 감독, 항공 지연으로 내일 귀국
  • 뉴시스
  • 승인 2024.07.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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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피지컬 코치 물색, 손흥민 비롯 대표 선수들과 면담
축구협회 비판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안 취임 기자회견
김근수 기자 =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 이후 첫 일정이었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내일로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홍 감독이 탑승 예정이었던) 금일 현지 항공이 지연됨에 따라 귀국편을 탑승하지 못하여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방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귀국일은 한국시각 25일 오전 9시경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별도 공식 미디어 활동은 없다고 공지했다.

앞서 축구협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홍 감독이 내일 귀국한다"며 "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도 검토 중이기 때문에 내일은 인터뷰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현지 공항이 지연됨에 따라 홍 감독의 귀국일이 하루 늦어지게 됐다.

이번 유럽 출장은 홍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해서였다.

출국 당시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이다. 그분들과 미팅을 통해 축구에 대한 비전과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비롯해 유럽을 돌며 외국인 코치들을 면접했고 전술적인 부분을 담당할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물색했다.

코치진 다수를 이룰 국내파 코치 선임은 귀국 이후 진행된다.

홍 감독은 "협회와 검토하는 단계다. 일단 (유럽으로) 나가서 외국인 코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고 들어와서 한국인 코치를 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면담한 후보들을 추려 코칭스태프 구성을 어느 정도 마친 뒤 이달 안으로 공식적인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을 겸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마인츠의 이재성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는 유럽 출장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지만 여전히 팬들 시선은 싸늘하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홍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해 발표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더불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대표팀 감독 선임 권한, 홍 감독의 평가 과정,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유 등을 놓고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하지만 홍 감독 선임에 대한 투명성과 적법성을 놓고 여전히 물음표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까지 감사와 조사를 예고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돌입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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