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하루 앞두고 대규모 집회 개최
이인준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원, 기흥, 화성,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 노조 추산 2500명 이상 파업에 참가했다. 사측 추산 참가 조합원 수는 1200여명이다.
행사는 노사 간 특별한 마찰 없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두건을 쓰고 검은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 노조는 파업 호소문 낭독, 자유발언, 대의원·체크오프(Check-off·조합비 일괄공제) 등 제도 설명, 구호와 행진 등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전삼노의 총파업은 이날까지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고, 11일부터는 2차 무기한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조합원은 3만4000명 수준으로 국내 직원의 27% 수준이다.
이날 집회는 임금교섭 재개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 전삼노는 오는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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