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번째로 한 시즌 프랑스오픈·윔블던 연달아 제패
안경남 기자 = 카를로스 알라카스(3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 약 875억원)'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뤘다.
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3-0(6-2 6-2 7-6<7-4>)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했던 알카라스는 또 한 번 조코비치를 넘었다.
알카라스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270만 파운드(약 48억2000만원)를 챙겼다.
2022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 4번 올라 모두 정상에 등극했다.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달아 우승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락된 1968년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 비에른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통산 6번째다.
반면 지난 6월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기권한 뒤 무릎 수술 이후 복귀한 조코비치는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윔블던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5회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또 페더러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타이를 이루는 것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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